M-Tiba: 케냐 빈민촌의 의료서비스 이용률 증가를 불러온 건강 전자계좌 시스템

관리자 2018-01-23 453

  • 이미지 출처 http://www.bbc.com/news/business-42309911

    케냐의 빈민촌 지역에서는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낮았습니다. 또한 실생활에 필요한 위생적인 식수를 구하는 것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우선시 되었습니다. 특히 예방 목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케냐 인구의 25%만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이는 나머지 케냐 국민들을 더욱더 빈곤하게 만들었습니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적금을 미리 모아 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Safaricom이 M-Tiba라는 건강 전자계자(health e-wallet)를 개발하면서 케냐 빈민촌 지역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M-Tiba는 M-Pesa(휴대폰 기반의 현금 이체, 융자 및 마이크로 파이낸싱 서비스)에 적금된 각 이용자들의 자금을 기반으로 그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며, 현재 약 1,9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실링(한화로 약 1,030원)을 적금한 이용자에게는 50실링의 이자를 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M-Tiba 이용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M-Tiba는 의료비에만 적용되는 서비스이고, 많은 사람들을 재난적 의료비로부터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가족 또는 지인의 M-Tiba 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며, 이체된 자금은 허가된 의료 시설 및 승인된 의약품에만 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예방 목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부담스러웠던 케냐 빈민촌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M-Tiba를 통해 얻은 정보는 국가 차원에서 유행병 혹은 전염병을 예방 하는데 도움이 되며, 각 클리닉에 더 적합하고 필요한 의약품들을 제공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Tiba 이용률이 높은 케냐의 한 빈민촌에서는, 동네 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 수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 했으며, 2017년 말까지 환자 방문 수가 약 2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의료 종사자 및 치과 의사 위원회의 연구자인 Nelly Bosire는, “M-Tiba가 케냐 인구의 약 50%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도울 것”이라 분석했으며, “M-Tiba는 매우 지속 가능성 있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