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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국제개발협력 분야 종사자 인터뷰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임상개발 및 규제팀 연구원)
  • 작성자국제보건연구센터
  • 날짜2020-10-19 11:06:56
  • 조회수829

[이철우 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IVI, 임상개발 및 규제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임상개발 및 규제팀(Clinical Development & Regulatory)에서 백신 임상개발 및 개발도상국 백신 보급관련 프로젝트들을 담당하고 있는 예방의학 전문의 이철우입니다. 국제백신연구소에는 2019년 부터 근무하고 있으며, 그 전에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US CDC)의 국제보건센터(Center for Global Health)에서 신종감염병 역학조사관 및 역학자로 4년간 근무하였습니다.

 

현재 맡고 계신 업무나 활동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UN개발계획(UNDP)의 주도하에 1997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과 예방접종에 전념하는 대한민국을 본부를 둔 첫 국제기구입니다. 백신의 영역 중에서도 IVI는 개발도상국의 감염성 질병 예방백신에 중점을 두고 있어, 개발도상국의 전염병 취약지역 주민들이 백신을 활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임상개발 및 규제팀에서는 다양한 백신후보 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예: 장티푸스, 치쿤군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2019, 등),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사전적격성평가 (Pre-qualification)등과 관련된 규제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국제보건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부모님을 따라 어렸을때부터 외국생활을 하면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의대진학 후에는 자연스레 국제보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감염병에 대해서는 군의관으로 군 내 역학조사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의 연장 선상에서 지금도 꾸준이 국제보건의 중요한 부분인 감염병 예방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보건 관련 업무 또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에 대한 국내임상 시험이 가장 기억에 남을 프로젝트일거 같습니다. 감염병 유행과 관련된 사례들은 직-간접적으로 많이 경험해보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전세계적 유행은 역사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입니다.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국제보건 업무, 프로젝트를 수행하시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요?

각 국의 공중보건의료 체계와 업무 수행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국제보건 프로젝트에 서는 사전에 계획했던대로만 진행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인 스케쥴 및 계획의 수정이 빈번하게 필요하며, 개인의 선호보다는 프로젝트에 위해서 희생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메일이나 유선상으로 의사소통을 통해 단계별로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실제 프로젝트의 수행을 담당하는 지역 파트너를 멀리서 관리하는 일이 핵심적이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인가요?

아프리카 또는 동남아에서 감염병 전파차단을 위해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역학조사를 경험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역학조사는 소수의 담당자들만 수행하는 업무로 인식되었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역학조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역학조사에 대한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많아져 실제 역학조사를 담당할 분들께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습니다.

 

국제보건사업이 효과적,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거나, 수행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국제보건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은 통상 해당 국가의 세금이나 자선-민간단체의 모금으로 마련됩니다. 따라서 국제보건사업을 수햄함에 있어서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하고 파급력이 큰 보건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사업 선정 이후에는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연구 등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보건사업들의 임팩트를 추적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국제보건 이슈 중 특히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예전부터 국제보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감염병의 확산 차단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이는 감염병 자체가 갖는 외부효과도 있지만, 개발도상국에게 비대칭적으로 보다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감염병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률 개선은 한 국가의 발전에 있어서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각국 정부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국제보건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규모가 크고 영향력이 높은 국제보건 사업을 참여할 기회는 드물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작은 단위의 사업들을 수행하면서 보건사업 관리 및 수행에 대한 역량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국제보건을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기관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보다 넓은 분야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국제보건 기구들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경험을 해본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분야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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